읍면동복지허브화 웹진 [희망e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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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복지허브화

희망e야기 ‘우리동네 복지허브화’에서는 읍면동 맞춤형복지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칭찬 직원과 맞춤형복지팀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3월의 칭찬릴레이 ‘우리동네 지킴이’는 총 3분입니다.

1. 이규진 충청북도 청주시 봉명1동 맞춤형복지팀장
2. 길은정 경기도 광명시 소하1동 맞춤형복지팀장
3. 조훈석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맞춤형복지팀장

모두 축하드리며, 우리동네 지킴이는 칭찬릴레이로 매월 새롭게 소개됩니다^^


우리동네 복지허브화 타이틀

"우리동네 지킴이를 소개합니다"

이규진 팀장

이규진 충청북도 청주시 봉명1동 맞춤형복지팀장

질문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주시 봉명1동 맞춤형복지팀장 이규진입니다. 1990년부터 공직에 몸을 담고 1992년 결혼하여 처와 딸만 둘을 두고 있으며 어느덧 50대 중반에 접어들어 잘 익어가고(?) 있는 사회복지전담공무원입니다.

질문업무 수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지난해 민정(가명)이네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찹니다. 학교 부적응, 게임 중독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던 민정이 남매는 주변의 간섭도 싫어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2년간 집안에 틀어박혀 있었지요. 민정이 엄마는 일 때문에 아이들을 돌볼 여력이 없었어요. 경찰과 여러 기관이 개입했지만 모두 소용이 없던 상황에서 우리 맞춤형복지팀으로 사례관리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우선 마음을 열기 위해 문을 열어주지 않더라도 매주 정해진 시간에, 설득 대신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관심사를 공유하며 남매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경계 가득했던 얼굴은 아주 예쁜 미소 띈 얼굴로 바뀌었답니다.

이 사례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6 사회보장급여 이용·제공 체험수기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어요. 민정이 엄마가 건넨 ‘고맙습니다...!’란 말은 내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사례들로 찌들었던(?) 팀원들도 고단함이 싹 사라지는 듯해 함께 크게 기뻐했답니다.

질문본인이 생각하는 맞춤형복지팀에 적합한 본인의 능력은?

민간기관 또는 민간자원과의 원만한 유대관계라고 생각합니다. 27년간 동사무소, 구청, 시청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여러 민간기관 또는 민간자원과 교류를 했습니다.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축적된 유대관계가 복지허브화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민간자원 연계에 유익한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질문팀원 혹은 지역구성원들이 소개하는 우리동네 지킴이(우수 직원)는 어떤 사람인가요?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고운 봉명1동 맞춤형복지 팀원들이랍니다^^

(좌측부터) 우리 팀의 막내이자 사례관리 베테랑 신채민 통합사례관리사, 내방하시는 민원이나 복지통장님들에서 항상 웃음으로 대하는 이승민 팀원, 궂은 일을 맡아서 묵묵히 추진해 나가는 신윤선 팀원...

모두 예쁘지요?^^

질문읍면동 복지허브화를 한 문장으로 소개해주세요.

“읍면동 복지허브화는 맞춤형 안경이다”

생활을 하면서 시력이 떨어지면 참 불편합니다. 시력이 떨어지면 시력에 맞는 맞춤형 교정을 통하여 안경을 맞추게 됩니다. 그러면 세상의 사물이 무척 밝게 보일 겁니다. 이렇듯 읍면동 복지허브화가 바로 맞춤형 안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복지사각지대에 있으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지정보에 어두워 실의에 빠지게 되고 결국은 극단의 선택을 할 수도 있지요. 따라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복지대상자에게 떨어진 시력을 교정하여 맞춤형 안경을 씌워 준다면 즉, 다양한 복지정보와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대상자에게 연계하여 준다면 더 이상 실의와 절망에 빠지지 않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맞춤형복지팀 구성 및 활동

질문맞춤형복지팀 구성 및 활동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① 봉명1동 맞춤형복지팀을 소개해 주세요.

읍면동 복지허브화 추진계획에 따라 저희 동이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으로 선정되어 2016. 3. 1일 맞춤형복지팀이 구성되었습니다. 우리 팀은 총 4명(팀장1, 사회복지2, 통합사례관리사1)의 직원이 열심히 근무하고 있으며, 구성 유형은 3유형으로 인근 3개동을 포함하여 4개동을 관할하는 권역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복지대상 신청접수 등 복지업무는 행정민원팀에 속해 있습니다.

기존 시행 후 (권역형)
행정민원팀 총무, 회계, 주민등록, 청소
복지상담, 신청·접수, 자원관리 등
민원행정팀 회계, 주민등록, 청소
복지대상 신청접수 등
맞춤형 복지팀 봉명2송정동 주민센터
운천신봉동 주민센터
강서2동 주민센터

② 맞춤형복지팀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저희 맞춤형복지팀에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찾아가는 방문상담, 사례관리,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갖추고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22명과 19명의 복지통장, 좋은 이웃들을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보듬愛 이웃지킴이’를 구성하였으며, 한부모·독거노인·수급자 탈락가구 등 233가구를 대상으로 취약·위기가구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던 194가구를 발굴하여 서비스 연계 및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목요일은 동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찾아가는 방문상담인 ‘만남애(愛)데이’로 정하여 운영중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1개월 간 저소득층 노인 167명을 대상으로 복지욕구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우리 동네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지역의제를 마련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특화사업을 선정했습니다. 정서지원사업, 결연·후원사업, 취업지원사업, 외식지원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민·관협력사업 추진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껴안고 보듬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외로움으로 인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하여 시니어클럽과 대한노인회 청주시지회 등 사회복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어 정기적인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하여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호소하여 현재까지 150여명의 정기후원자를 개발하였으며, 후원금은 우리 동네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보듬애(愛) 이웃지킴이 발대식

위원 및 복지통장 워크숍

취업 및 정서지원 협약

사랑나눔 자장면데이

행복나눔 햄버거데이

화재경보기설치사업

③ 업무 수행 중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복지허브화사업 추진 전 봉명1동의 복지인프라는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었습니다. 일부 봉사단체의 봉사활동이나 직능단체의 반찬지원사업이 고작이었지요.

맞춤형복지팀 구성 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발대식에서 복지허브화사업의 추진배경과 필요성 등을 열심히 설명하였으나 일부 위원들은 ‘복지허브화사업을 왜 해야 하냐?’며 반문하는 등 사업시행 초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4~5월 간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복지욕구 조사를 실시하여 6월 협의체 위원 및 복지통장 워크숍에서 조사분석 결과를 데이터로 정리하고 분석하여 협의체 위원들과 복지통장들에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협의체 위원들과 복지통장들이 복지허브화사업의 중요성과 우리 동네 어르신들의 생활실태를 파악하게 되었고 함께 힘을 모으는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으며, 150여명의 정기후원자를 발굴하여 따뜻하고 행복이 넘치는 동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질문봉명1동의 우수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찾아가는 방문상담 만남愛데이)

2016년 5월부터 행정처리 위주가 아닌 찾아가는 서비스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동장과 협의체위원장, 복지통장 등이 매주 목요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고민하며 해결방안을 찾았습니다. 그 동안 40가구를 방문하였으며 가구의 욕구에 맞는 지원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착한동네 1호 가입)

우리 동은 2016년 12월 8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관하는 「희망2017 나눔캠페인」 청주시 순회모금 행사에서 “착한동네 1호”로 가입되어 현판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착한동네’는 나눔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충청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정기적인 기부 참여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우리 동에서는 지난 7월부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반준환) 주관으로 150여명의 정기기부자를 발굴하여 어려운 이웃을 껴안고 서로 보듬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식지 발간)

지난해 12월 저소득 취약·위기가구 발굴과 연계 우수사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보듬애(愛)’활동소식 등 복지허브화사업 내용을 담은 소식지를 발간했습니다.

발간된 소식지는 △복지허브화 사업안내 △협의체 활동소식 △사업추진 성과 △사회보장급여 이용·체험수기 △우리동네 핫이슈 △힘이 되는 복지정보 등 지난해 복지허브화 추진 전반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었습니다. 특히, 따뜻한 손길로 정기기부에 참여한 후원자와 투명한 후원금 사용내역을 담아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소식지는 39쪽 분량으로 300부를 발간하여 정기후원자와 사업관련 기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참고자료로 배부하였습니다.


만남愛데이

착한동네 1호

소식지 발간

질문‘17년도 봉명1동의 복지허브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올해는 지난해 복지허브화 사업 운영체계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특화사업 등 주민이 체감하는 맞춤형복지의 추진으로 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특히, 요즘 사회적 이슈인 지적장애인 학대와 노인 고독사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복지통장님들과 지난해 만남愛데이로 발굴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들을 1:1로 매칭 연계하여 정기적인 가정방문 및 전화 등으로 안부 확인을 위한 ‘동고동락(同苦同樂)말벗지원사업’을 추진하여 더욱 촘촘한 지역사회보장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하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후원자 150여명을 발굴하였으나, 후원자에게 감사의 마음 전하기 등 사후관리가 미흡하였습니다. 올해는 협의체와 복지통장과 후원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인 ‘후원자의 밤’ 행사를 개최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입니다.

질문앞으로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준비하고 있는 읍면동에 먼저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복지허브화사업은 읍면동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의 전문성과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역사회 조직원인 이웃주민의 배려와 관심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의에 빠진 이웃에게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는 지역공동체야 말로 복지허브사업 성공의 열쇠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또한 이웃을 껴안고 내 가족과 같이 여기며 함께 나눈다면 복지허브화를 준비하고 있는 읍면동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질문그 외 웹진에 기재되었으면 하는 미담사례와 소식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우리 시에서는 매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정홍보를 하는 시민신문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2017년 1월호에 우리 시의 복지허브화사업을 소개하면서 우리 맞춤형복지팀을 소개했어요. 직원들이 열심히 복지대상자를 찾아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는데... 팀장인 저는 너무 개구쟁이처럼 나왔지요^^? 우리 팀원들은 정말 예쁘게 나왔는데...

올 한해도 우리 동이 더욱 따뜻해지고 행복이 넘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동네 복지허브화 타이틀

"우리동네 지킴이를 소개합니다"

길은정 팀장

길은정 경기도 광명시 소하1동 누리복지팀장

질문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1동 누리복지팀장을 맡고 있는 길은정입니다. 2000년도에 입사하여 18년 된 사회복지직이고, 사례관리 업무를 맡은 지는 무한돌봄센터를 포함하여 3년이 경과하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우리 동이 선도지역으로 선정되어 부담감과 책임감이 큽니다.^^

질문업무 수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2015년 7월, 복지부 『동 복지허브화 계획』을 보고, ‘입사 후 꿈에 그리던 일이 현실이 되네’ 하며 기뻐했습니다. 9월에 2개동을 권역형으로 시장님 방침을 받아 내려 보내고 사회복지직으로서 보람되었습니다.

우리 시는 타 시보다 먼저 『동 복지허브화 시범사업』 (‘14.9~’15.6월)을 ‘권역형’ 으로 운영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뼈아픈 실패사례를 갖고 있습니다. 실패를 해봤기에 18개동 허브화를 16년 2월에 전면 확대하여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시에서 허브화를 확대할 때 10개월간의 시범사업 경험이 귀한 밑거름이 되어, 16년 2월 동에 맞춤형복지 팀장 (권역형)이 되어 내려갔을 때에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실패경험이 노하우로 축적되어 4개월간 기초를 닦고 나서는 큰 그림을 잡고 볼 수 있는 눈이 생겼습니다. 사회복지직으로 저를 단련시켰던 귀중한 시간이 복지허브화를 추진한 시기였습니다.

질문본인이 생각하는 맞춤형복지팀에 적합한 본인의 능력은?

나만의 능력이라면,,, 부끄럽지만 아무도 하지 못한 『거점동 사례관리 시범사업』을 하며 느꼈던 사회복지직으로서의 한계와 경험을 동시에 노하우로 갖게 된 소중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벤치마킹을 오시거나 맞춤형복지팀을 처음 맡은 팀장들이 팁을 물어보시면 우수사례만을 알려달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저는 실패사례를 알려주는 것이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극한의 상황을 극복해봤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사람들에게 ‘위로자’ 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팀을 이끌었고, 우리 팀이 가야 하는 방향성도 ‘마음치유’ 로 콘셉트를 잡아 ‘마음시리즈’ 를 특화사업으로 운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질문우리동네 지킴이 어떤 사람인가요?

* 길은정 팀장님은 ‘긍정 에너지 전파자’입니다. 복지대상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팀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해주십니다. - 맞춤형 복지팀원 노윤정 -

* 길은정 팀장님은 대상자의 삶에 애정이 남다르고 그들의 삶이 변화될 때 매번 감동의 눈물을 흘려 ‘우리 동의 감동과 눈물 담당’이란 별칭도 생겼어요. 복지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으로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수렴하여 발전적으로 복지팀을 이끌어갑니다. - 통합사례관리사 권은희 -

질문읍면동 복지허브화를 한 문장으로 소개해주세요

“읍면동 복지허브화는 보편적 복지이다”

동 복지허브화는 복지직이라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복지직이 단순 신청·접수만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수십년째 ‘복지사각지대 해소’ 와 ‘복지체감도 향상’을 목표로 하는 것은 복지업무가 전문화돼야 하고, 기능도 개편돼야만 가능합니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동에서 복지 업무를 수행하고, 누구나 혜택을 받는 것이 복지의 이상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춤형복지팀 구성 및 활동

질문맞춤형복지팀 구성 및 활동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소하1동 누리복지팀’은 2016년 2월 설치되었습니다. 우리 시는 조직개편 당시, 행정팀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무장 체제 하에 ‘복지중심동팀’(권역형 명칭)이 설치되었습니다. 인력은 4명 (복지팀장, 7급 복지직, 사례관리사, 방문간호사)이고, 올 2월 복지부에서 선도지역으로 지정되어 기본형으로 변경될 계획이라, 명칭은 2월 시정 방침인 ‘누리는 복지’에서 따온 ‘누리복지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우리 팀에서도 다른 맞춤형복지팀과 동일한 업무를 합니다.
제가 생각한 우선순위별로 말씀드리면, 사각지대 발굴, 방문상담, 맞춤형복지, 사례관리, 복지자원 발굴 · 연계, 특성화사업입니다. 같은 업무이지만, 동별 특성을 감안하여 계획을 세우는 게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각지대 발굴을 말씀드리면, 우리 동은 LH 임대아파트 비중이 4개단지 3,522세대로 18개동 중 최고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사각지대 발굴시, LH주택공사의 협조를 받아 임대료, 관리비 체납가구 169가구를 발굴하여 동절기 긴급지원 생계비, 연료비, 민간자원 연계를 하며 사례관리를 한 성과가 있습니다.

질문소하1동의 우수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소하1동 마음치유 복지의 핵심사업인 ‘마음아 이겨라’를 소개합니다.

우리 동은 노인복지관과 복합청사입니다. 주변에 청소년수련관, 도서관, 혁신학교 등이 있고, 기아자동차, SK테크노마크 등과 같은 대기업이 있어 외관으로 큰 자원은 많습니다. 하지만, 동(洞) 단위의 자원이 없고, 단지별로 수준차가 큰 편으로 후원자가 없어 사업 초기에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받은 300만원을 밑천삼아 본격적으로 특화사업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아 이겨라’(미술심리치료-100만원), ‘우리가족 마음읽어주기 캠프’(200만원)를 하며 대상자의 마음을 울리며 큰 호응이 있었고, 캠프에 참여한 사례관리대상 부자(父子)가족은 복지부 우수사례 공모에 응모하여 상금 100만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방문상담을 하다 보니 우리 동에는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은 마음치유에 중점을 두고, ‘마음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복지부 보도 자료를 보니, 우리 동이 잡고 있던 콘셉트와 일치하였습니다.

사업 초기에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정신건강증진센터와 간담회를 열어, 사업 자문도 받고 차별화할 방안도 논의하면서, 민관 공동주관으로 ‘마음아 이겨라’ 1기 미술심리치료를 무사히 마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방문상담을 하며 만난 대상자에게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참여를 권유하면 ‘내가 무슨 정신병자냐?’ 하는 오해와 거부반응으로 회원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단 한번만 참석해보라는 끈질긴 권유로 경증의 정서소외계층 15명의 참여자 중 9명이 성황리에 수료식도 하고, 졸업파티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변화된 대상자의 모습에 가슴이 찡한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보조자이자 동네 주민이신 누리복지협의체 위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 회원으로 수료식까지 참석하면서 본인도 치유 받고, 복지와 대상자에 대한 인식변화와 진정한 이웃으로 대하게 되는 내적 변화를 체험했다고 하셨는데, 제가 기대한 변화이기도 하였습니다.

작년 12월에는 결연한 민간기관과 『동복지 허브화 평가회』를 하여 복지동 사업을 공유하고, 의견교환도 하면서 내년도 사업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간담회 결과물을 토대로 민간기관과 중복성을 제거하며 다듬어 갔습니다.

질문‘17년도 소하1동의 복지허브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작년에는 ‘누리복지팀’과 ‘누리복지협의체’가 같이 출범하면서, 동의 현황을 파악하고 기초를 닦는 사업들을 추진하였다면, 올해는 ‘다지기 사업’을 잘 하고자 ‘소하1동 연간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좀 더 체계를 가지고 내실을 다지고 싶습니다. 특히, 누리복지협의체는 관으로부터 출발은 했지만, 좀 더 민(民)스럽고, 자발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하도록 ‘누리복지 학교’라는 교육사업을 통해 질적 성장에 치중할 계획입니다.

질문앞으로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준비하고 있는 읍면동에 먼저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하고 싶은 내용은?

동에서는 복지동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교육으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사례관리, 동 복지허브화가 왜 필요한 지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만, ‘누리복지팀’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사업 초반에는 얘기치 못한 변수, 돌발 상황이 있어 동장님과 고민들을 나누며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행정직동장으로 의사결정과 행정노하우를 잘 알려주셔서 복지사업 방향성을 잡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에서는 시청과는 다르게 복지팀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회의, 특화사업 진행, 예산 지출 등 다양한 면에서 행정팀의 협조가 필수라 항상 사무장, 동장과 소통하고 공유하여 일을 추진해야 서로 탄력을 받고,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진부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제 경험으로, ‘팀워크’와 ‘소통’이 핵심이었습니다. 복지가 중심이지만, 그 안에는 항상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양평군청을 벤치마킹했을 때도 복지직 과장님이 동일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성공과 실패 사이에는 휴먼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간, 민관 협력간, 대상자간 항상 따뜻한 복지를 실천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되지도 않는 ‘동 복지허브화’를 하냐는 오해 아닌 따가운 시선과 눈초리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 팀인지 먼저 사무실 안에 확실히 알리고 이해를 구한 후,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협조를 요청한 뒤 그 후에 사각지대 발굴, 민관협력, 사례관리를 해야지 좋은 결과물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걸 매순간 느꼈습니다. 그렇지 않고 관이라고 하여 보여주기식 사업만 하게 된다면, 주객이 전도되어 주워 담지 못할 일로 복지허브화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동에서는 사례관리를 위해 자원을 찾고, 욕구조사에 따른 특화사업을 운영하는 것인데, 그런 기본적 원리나 이해없이 하는 것을 위험합니다.

그래서 우리 팀은 업무시간엔 모임이 어려워 서로의 동의하에 기존 복지팀과 맞춤형복지팀 전체가 업무시간 종료 후 별도시간을 내어 복지직간 ‘복지공감 워크숍’을 운영했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오해도 풀고, 업무 노하우와 애로사항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직급에 상관없는 동료코칭을 하며 업무연찬을 한 것이 팀워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질문그 외 웹진에 기재되었으면 하는 미담사례와 소식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미담사례라기 보다는 ‘복지동장의 역할’이 동 복지허브화의 성패와 연관이 있으므로 제가 동장, 사무장과 추진하며 겪었던 일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마음아 이겨라’ 미술심리치료를 준비하며 참여인원이 10명 이내라고 사업초반에 설명드리자, 그때 하신 동장님의 조언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인원이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지. 변화가 중요하니까 인원에 상관 말고, 추진해 봐."

누구나 겪지만, 정신건강 어려움이 있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어떤 프로그램 참여를 요청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총 13회기로 약물복용 환자는 늦잠을 자거나, 병원 방문을 이유로 결석하는 일도 있습니다. 참여자들을 독려하고 관심을 갖도록 참여를 유도하며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단체로 다수의 인원을 데리고 관광을 가는 등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시간을 요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에 초점을 두고 특화사업을 하도록 지지해주신 복지동장님의 조언이 큰 감동과 울림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모금계좌로 자체사업비가 확보되어 2회기가 진행중이며, 하반기 3기는 1~2기 참여자를 대상으로 ‘마음극장’ 연극치료를 하려고 공모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3월중 선정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리복지협의체가 하는 사업이 어떤 것이든 간에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동장, 사무장이 있었기에 ‘누리복지팀’은 그 존재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달려왔던 거 같습니다.

‘한부모가족 캠프’에서는 손수 장작을 패고, 대상자에게 고기를 구워주시며 따뜻한 마음으로 대상자를 대하던 모습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삼박자(복지동장-사무장-복지팀장)가 맞아야 팀원, 협의체도 안정적인 일체감을 느끼며 일하고, 한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누리협의체 위원님들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평균연령은 50대 이상이지만, 열정과 배움, 실천하는 용기는 복지직인 저도 감동이 될 만큼 많은 걸 배우고 깨우치게 해주신 소중한 분들입니다.

무임금임에도 회의도, 봉사도 파티처럼 늘 최선과 열심을 다해주시는 우리 위원님들 덕문에 후원금이 없던 우리 동이 여섯 가지 특화사업을 잘 끝냈습니다. 올해는 연간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스무 가지가 넘는 사업을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지는 모습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우리동네 복지허브화 타이틀

"우리동네 지킴이를 소개합니다"

조훈석 팀장

조훈석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맞춤형복지팀장

질문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난해 1월1일 6급으로 승진하고 보직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당시 본청 복지과에서 ‘읍면동 복지허브화 모델링 사업’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동해시(천곡동)가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곧바로 맞춤형복지팀장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부심이나 의욕 보다는 읍면동 복지기능 강화 또는 민관협력 활성화 부분에서 성과가 우수한 다른 선도지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정부가 요구하는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을지, 그리고 우리 시를 대표하는 만큼 업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쏟아질 비난 등을 생각하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시행 초기 각종 읍면동복지허브화 관련 교육이나 워크숍에 참여하여 개념을 이해하고 방향을 설정하면서 맞춤형복지팀장의 역할을 정립하고부터는 조금씩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하면 팀원들이 발굴하는 사업 아이템 하나하나가 큰 틀에서 우리 지역의 비전과 의제에 맞도록 조정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맞춤형복지팀이 기존 다른 팀과는 달리 보건복지부나 지자체의 정해진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욕구를 가까이서 파악하고 이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업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질문업무 수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맞춤형복지팀 업무를 수행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역특화(민관협력)사업인 국화화분 나누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여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입니다.
(*국화화분 나누기 사업 : 국화 모종을 화분에 식재하여 취약계층에 배부하고 자원봉사자가 월1회 가정 방문을 하여 국화 발육상태와 취약계층 안부 확인 및 개화시기에 맞춰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전시해서 참여한 취약계층에 정서지원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사업)

처음 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는 이 사업이 획기적인 사업도 아니고, 사회복지관과 같은 민간 기관이나 시설에서 흔히 해 왔던 사업이라 생각되어 대외적으로 홍보하기가 쑥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사업 계획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참여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코레일 강원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본인들이 참여한 사회공헌 사업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사업이라며 꼭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오히려 부탁을 하면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사업 추진에 필요한 화분, 상토 등 물품 후원과 직원 13명의 인력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인터렉트(학생봉사단체) 회원과 영구임대아파트 내 마을 반장들도 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면서 가정방문 자원봉사에 참여한 후, 힘들지만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주어서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저는 천곡동 복지허브화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국화화분 나누기 행사 (7.27.)
국화화분 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질문본인이 생각하는 맞춤형복지팀에 적합한 본인의 능력은?

누구나 그 자리에 가면 맡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특별히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은 없지만 중점적으로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맞춤형복지팀에서 추진한 일을 보기 좋게 포장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읍면동복지허브화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읍면동복지허브화가 무엇인지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해 4월 맞춤형복지팀이 출범하면서 가장 먼저 한 것도 洞(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통장, 주민자치위원회 등 각종 단체는 물론 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을 대상으로 읍면동 복지허브화 추진 사항과 맞춤형복지팀 역할 등을 홍보하는 일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업무를 추진하면서 나오는 성과를 주민들이 알기 쉽게 포장하고, 민간 자원으로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언론을 통한 홍보에 주력했습니다. (지상파(MBC) 뉴스 2회, 지상파 시사프로그램(MBC강원365) 1회, 시정 뉴스 2회, 기타 신문 및 인터넷 뉴스 47회)

주민자치위원 대상 읍면동 복지허브화 설명회 개최 (4.20.)
복지통장 대상 읍면동 복지허브화 설명회 개최 (4.25.)

질문팀원 내 우수 직원은 누구인가요?

천곡동 맞춤형복지팀은 모두가 훌륭한 직원이고 최적의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한 명을 뽑는다면 평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순임 주무관을 뽑고 싶습니다.

이순임 주무관은 이미 많은 직원들로부터 일 잘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터라 지난해 4월 천곡동 맞춤형복지팀 팀원으로 발탁되어 본인의 장점인 차분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찾아가는 복지상담, 통합사례관리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자들에게 때로는 딸과 같이 때로는 동생과 같이 따뜻하게 보듬어 주어 천곡동 맞춤형복지팀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읍면동 복지허브화를 한 문장으로 소개해주세요.

“읍면동 복지허브화는 한마디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천곡동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하면 취약계층이 밀집되어 있는 영구임대아파트가 주민들 간 갈등과 우범 지역화로 인한 불안한 생활환경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洞(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주민간의 소통 활성화’를 지역의제로 정하고 ‘국화화분 나누기’나 ‘웃음치료’와 같은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지전달 체계를 개편하게 만든 ‘송파 세 모녀’ 사건과 같이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도 결국 이웃 간의 소통 부재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대상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맞춤형복지팀 직원과 대상자 간 소통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읍면동 복지허브화는 소통으로 시작해서 소통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춤형복지팀 구성 및 활동

질문맞춤형복지팀 구성 및 활동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① 천곡동 맞춤형복지팀을 소개해 주세요.

천곡동 맞춤형복지팀은 작년 2월 천곡동이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으로 선정되고 3월부터 공간 확보와 조직개편 등을 거쳐 4월1일 팀장 포함 복지직 3명으로 출범 했습니다.

천곡동은 맞춤형복지팀이 신설 되면서 조직 또한 종전 동장 → 주무담당(1개 담당)에서 동장 → 행정팀·복지팀·맞춤형복지팀(3개팀)으로 확대 개편 되었습니다.

<개편전>   <개편후>

② 맞춤형복지팀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천곡동은 작년 4월 洞(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통장 등 75명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구성하였으며, 주민자치위원과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총6회에 걸쳐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관련한 교육, 그리고 영구임대아파트 마을반장, 보건소 방문간호팀, 유관기관 등과 총5회에 걸쳐 간담회를 개최하였으며 그 결과 작년 12월까지 복지사각지대 965가구를 발굴하고, 각종 서비스 제공은 물론 통합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맞춤형복지팀 직원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매일 오후 일과 시간은 취약계층 가정방문에 할애합니다. 각종 복지대상자에서 제외 또는 중지된 자는 물론 취약계층이 밀집되어 있는 영구임대아파트 298세대, 이웃과 소통이 잘 안 되는 135개 원룸 거주자 등을 방문하여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10월부터는 퇴직공무원 봉사자인 ‘복지살피미’ 1명을 지원받아 방문상담은 물론 노후된 전등교체, 보일러 청소, 집안 물건 정리 등 간단한 주거환경 개선도 병행해서 대상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영구임대아파트 거주자 중 희망하는 200여 세대를 대상으로 국화 모종을 화분에 식재하여 나눠주고 맞춤형복지팀 직원과 洞(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영구임대아파트 마을반장 등이 합동으로 국화를 매개체로 매월 1회 가정 방문을 통해 국화 발육 상태 확인과 대상자 생활실태 파악을 동시에 진행하여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이는 올해부터 추진 예정인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일곱 가지 무지개 이음사업’으로 진화하여 취약계층의 복지 체감도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6월부터 매월 1회 웃음치료사의 재능기부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 중 독거노인, 독거 장애인, 우울증을 앓고 있는 대상자 월평균 27명에게 웃음치료를 제공하여 이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하여 삶의 의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맞춤형복지팀 직원의 방문상담에서 발견되는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가구에 대해서는 단계별 사례회의를 통해 해결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하면, 5살 때 부모가 이혼하고 각자 떠나면서 고령인 조모에게 맡겨진 초등학교 6학년 아동(지능은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의 사례입니다. 이 아동은 어렸을 때부터 또래에 비해 지능이 낮았다고 추정되나 함께 생활하는 조모가 문맹이면서 경제적 환경 역시 어려워 아동의 지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검사나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생활해 왔습니다.

그렇게 주위에 관심을 받지도 못하고 방치되다시피 생활하던 중 작년 6월에 담임교사가 맞춤형복지팀으로 도움을 요청하면서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되었습니다. 우선 아동의 정확한 지능 및 사회 지수를 알아야겠다고 판단하여 관련 검사와 장애 진단이 가능한 강릉 소재 정신과 병원을 5회에 걸쳐 맞춤형복지팀 직원이 동행하면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지능지수 58, 사회지수 68, 경도의 정신지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수학급이 있는 중학교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장애등록이 필요하나, 아동의 부와 조모는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장애 등록에 반대 입장만 보였습니다.

맞춤형복지팀 직원들의 끈질긴 설득과 권유로 결국 지적장애 3급으로 등록했으며, 특수학급이 있는 중학교로 결정되어 올해부터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동해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등과 연계하여 각종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던 중 중학교가 위치한 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옮겼으나 해당 지역에서도 사례관리가 유지되므로 아동에 맞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 외에도 천곡동 복지허브화 선도 사업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洞(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종전 8명에서 15명으로 확대 재구성 하였으며, 이들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내 사회적 또는 복지 문제를 찾아 분석한 결과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주민간의 소통 활성화’ 두 가지를 지역 의제로 선정하여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력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했습니다. 사업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은 洞(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자발적으로 발굴 연계하도록 했으며, 행정복지센터는 관련자간 업무협약, 홍보 등과 같은 행정적인 업무를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작년에는 ‘웃음치료 사업’과 ‘국화화분나누기 사업’ 등 두 가지 지역특화사업을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평가하며, 이 사업을 통해 복지 대상자들의 복지체감도 향상은 물론 읍면동복지허브화 홍보, 나눔 문화 활성화 등에도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③ 업무 수행 중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통해 통합사례관리를 하는 업무는 지금까지 했던 일과 큰 차이가 없어서 어렵지 않았으나 민관협력 업무는 지금까지는 주로 민간 기관에서 했고, 그래서 생소하기도 하고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모르는 사람을 찾아가서 부탁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제 성격상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洞(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자원을 발굴하게 했으며, 다양한 성향의 위원들은 지역 곳곳의 인적·물적 자원을 잘 알고 있고, 보다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어서 민관협력에 필요한 자원을 쉽게 발굴 할 수 있었습니다.

복지살피미를 활용한 방문상담
웃음치료 제공 (매월 1회)
국화를 매개체로 하여 협의체 위원과 마을반장이 합동으로 가정방문
국화화분 나누기 사업에 참여하여 한층 밝아진 대상자

질문천곡동의 우수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천곡동에 소재한 영구임대아파트에는 298세대의 취약계층이 밀집되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동해시 각 지역에서 거주하던 알콜중독자나 정신질환자와 같은 요주의 인물들이 모여들다 보니 평소 이웃 간의 다툼이나 마찰은 물론 빈병 투척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여 수시로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불안한 지역으로 인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洞(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영구임대아파트를 변화시키기 위해 ‘주민간의 소통 활성화’를 지역 의제로 선정하고 지역특화사업으로 ‘국화 화분 나누기’ 사업을 발굴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 국화 모종을 식재한 화분을 세대별로 한 개씩 배부하여 자원 봉사자나 영구임대아파트 내 반장 또는 주민이 월 1회 가정방문하여 국화 발육 상태도 확인하고, 취약계층의 생활실태도 점검하게 하여 이웃이 이웃을 보살피고, 가정방문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코레일 강원본부가 상토 등 약 8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였으며, 동해시 화목원에서는 국화 모종 300본 후원과 함께 원예사의 재능을 기부하였고, 고등학생 봉사 단체인 인터렉트와 영구임대아파트 내 반장, 그리고 洞(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40여명은 자원봉사를 제공했습니다. 지역 자원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취약계층 200가구에 국화화분 1개씩을 배부하고 스스로 키우게 하여 거동이 힘든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알콜중독자, 정신질환자 등이 집안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국화를 키우는 과정에서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심리적·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개화한 국화를 주민의 왕래가 많은 장소에 전시하여 참여자에게는 자긍심을,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주민간의 소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한 국화화분 나누기 사업을 통해 이웃간에 대화와 왕래가 점차 늘면서 마찰이나 다툼이 줄고,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심으로 영구임대아파트의 분위기는 점차 밝아지고 있습니다. 맞춤형복지팀에서는 그동안 어두운 아파트 분위기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던 현수막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밝고 활기찬 문구로 만든 현수막을 새로 걸었습니다.

영구임대아파트의 불안한 환경을 보여주는 현수막
지역특화 사업을 통해 이웃 간의 소통과 왕래로 한층 밝아진 분위기

질문 ‘17년도 천곡동의 복지허브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지난 한해 천곡동이 읍면동복지허브화 선도 지역으로서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때문에 올해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천곡동 복지허브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洞(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현재 15명에서 다양한 분야의 주민을 대상으로 점차 증원하여 최종 30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협의체 위원들이 분야별 분과를 맡게 하여 주민 스스로 지역의 복지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인적안전망을 좀더 촘촘하게 구성하고자 합니다. 지난해에는 60명의 복지통장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구성하였으나 아파트나 원룸 같은 공동주택이 많은 천곡동 특성상 복지통장 만으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한계가 있어 135개 원룸 운영자를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에 추가로 포함시켜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거주지까지 샅샅이 찾아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洞(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취약계층을 2대2 규모로 결연시켜 매주 1회 이상 안부전화를 기본으로 하면서 제공자의 특성에 맞게 매주 한 가지씩 총 일곱 가지 서비스를 제공 하면서 취약계층의 상태 확인은 물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일곱 가지 무지개 이음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보완 작업을 거쳐 복지통장 및 반장으로 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세 번째는 작년에 추진해서 비교적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지역특화 사업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국화화분 나누기 사업은 동해시 화목원과 협의하고 대상자를 영구임대아파트에 국한하지 않고 전 지역으로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웃음치료사의 재능기부로 독거노인, 장애인, 우울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실시했던 웃음치료 사업은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입니다.

네 번째는 관내 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생일 선물로 받은 물품을 어려운 사람에게 기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로 라면(5개 들이 한봉지씩)을 받고 싶다고 미리 얘기하고 그렇게 받은 라면 모두를 저희 맞춤형복지팀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사례를 바탕으로 계획한 사업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본인의 특별한 날을 의미 있게 보내고 나눔 문화를 몸소 체험 하게 함으로써 나 보다 어려운 사람 또는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생각 합니다.

천곡동 복지허브화 평가대회 (12.13.)
원룸 운영자를 대상으로 원룸 복지사각지대 발굴단 발대식 (‘17.2.16.)

질문 앞으로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준비하고 있는 읍면동에 먼저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하고 싶은 내용은?

작년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타 지역을 벤치마킹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 지역은 전국에서 잘한다고 소문이 나 있는 지역으로 실제 몇 년 전부터 추진한 사업은 정말 놀랄 정도로 앞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지역을 롤 모델로 정하고 그때 가서 보고 들었던 사업을 생각하면서 천곡동에 적합한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제로 천곡동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업은 모방해서 추진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 하는 데에도 그 지역의 사례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시작하는 지역의 팀장님 또는 주무관님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다른 여러 지역을 방문해서 좋은 사업과 아이디어를 찾고 그중에서 우리 지역에 접목할 만한 사업이 있다면 과감하게 모방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성공한 사업은 환경만 비슷하다면 우리 지역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읍면동복지허브화 중앙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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