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 정책지원센터 웹진 [희망e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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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칭찬 분들과 함께 합니다.

2022년 4분기 희망 칭찬人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칭찬합니다!

신금식 통합사례관리사
인천광역시 연수구 복지정책과

안녕하세요. 인천광역시 연수구 통합사례관리사 신금식입니다
제가 칭찬드리고 싶은 주인공은 서울 광진구 최병화 선생님이십니다.



최병화 선생님과의 첫 만남은. 아마도 10년 전 즈음~~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희망복지지원단 지침 개정(안)이었을 거예요.
그때의 인상은 지침을 통달하고 계시는 분이구나! 싶었습니다.


그 후, 사회보장정보원 모니터단 활동 및 사례관리 연구과정에서 뵙고
통합사례관리 업무에 애정과 힘이 있는 분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넘치는 에너지와 대상자를 바라보는 시각,
' 공공사례관리 기능의 통합사례관리사 역할을 제대로 해주시는 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읍면동 복지 허브화로 행정복지센터로 배치되고 현재는 구에 배치되어 업무 수행을 하고 있는 최병화 선생님과 공감대가 있습니다.


업무적으로나 지칠 때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저의 스트레스를 날려주시는 선생님을 칭찬합니다. 저의 칭찬이 선생님께 피로회복제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자신의 건강을 우선으로 지키며 대상자를 돌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국의 모든 통합사례관리사! 최고입니다. 구뜨

2022년 4분기 희망 칭찬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첫번째 주인공!

최병화 통합사례관리사
서울시 광진구 복지정책과

Q1
동료분께서 희망 칭찬에 추천해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소감 부탁드립니다.

우와~~ 희망 칭찬 지면에 소개하다니, 무엇보다 인천 신금식 샘이 준 칭찬 선물을 받아 더 행복합니다.

저는 서울특별시 광진구청 복지정책과 희망나눔팀에서 근무 중인 최병화입니다.

Q2
사례관리 관련 업무를 하며 가장 보람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출근하고 아침부터 울리는 전화벨 그리고 ‘칭찬 릴레이 주인공’이라는 행복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례관리관련 업무를 하며 가장 보람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하는 질문에 1도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통합사례관리라는 같은 업무를 하면서 누구보다 동료의 칭찬과 지지를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는 스스로 전국적으로 같은 업무를 하면서 서로의 거울을 보고 있고 그 거울 속 자기의 일을 잘 알고 있고
당연하다 여기기 때문에 칭찬받는 것도 하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 같이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고 있으니 소리 없이 마음속으로 전하고 느낄 것이라고 그러면서도
지면으로 칭찬하고 받는 동료를 보면서 부러웠던 것은 아닌가?
그래서 공식적으로 칭찬받고 보니, 진정한 보람이나 원동력을 제공하고 동기부여 해주는 사람이
동료이길 바라는 마음이 들킨 것 같습니다.
행복한 보람입니다.

Q3
통합사례관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통합 + 사례관리로 고정이나 고착된 생각을 넘어 통합적 관점으로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사례관리와 연관된 관계 중심으로 일하며, 사람들의 욕구에 동기부여를 자극하고 가치 있고, 지속적인 일이다.
그리고 그 일을 합리적인 관점의 통합사례관리사가 수행하고 있다고 저 나름대로 정리했습니다.

Q4
보람을 느꼈었던 많은 사례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사례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사례업무를 하다 보면 참 많은 사연도 있고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나는 어떤 사례를 통해 더 즐겁게 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자극했을까? 보람? 이런 고민을 하다 보니 너무 많아서
사례 진행하면서 자원개발이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면서 업무에 동기부여 되어
보람차게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자랑하려고 합니다. 괜찮을까요?

기억 속 1편, 아동청소년 사례관리를 위한 프로젝트

“감사요? 제가 직접적으로 받은 것이 없어요….”
청소년이 포함된 가족 사례를 진행하면서 만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래서 고민한 것이 직접 수혜자인 청소년에게 평생 남는 기억과 추억을 선물하자는 결론으로
기관 실무자들과 3년간 청소년 해외문화탐방을 진행했습니다.
청해로(청소년해외탐방프로젝트) 1. 2와 소행성(소중하고 행복한 성장도전)을 통해
청소년들이 진정으로 꿈꾸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배웠습니다. 대학을 포기한 녀석이 대학을 입학하고,
군대 입대와 제대 신고하면서 성인이 되었다고 자랑합니다.
그중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해서 취업을 알아보는 친구들을 보면서 힘든 길이라고 전합니다.
아시다시피 모든 사례가 다 성공이나 우수사례가 될 수 없습니다.
동네 한 바퀴 돌다 우연히 몇 년 만에 만난 녀석이 화들짝 놀라면서 쑥스러워합니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걸어가다 “그때는 잘 몰랐어요. 그렇게 좋은 것인지, 선생님, 평생 남는
기억 선물을 주셨는데 (머뭇거리다 갈림길에서) 기다려주세요!”라고 하면서 손을 흔들면서 달려갔습니다.
Si vales bene est, ego valeo! 우리 속담 중 무소식이 희소식과 유사하듯 네가 잘 있으면 나도 잘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례는 기한이 없고 기다림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기억 속 2편, 지역 기관 실무자들과 관계중심

사례업무를 하면서 열악한 해외 사회복지 지역을 선정하여 기관 탐방 겸 소진에 따른 힐링으로 일 년에 한 번씩 떠나는 계획입니다. 2017년 네팔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몽골을 다녀왔고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중단되었습니다. 처음 탐방한 기관은 지진으로 힘든 네팔이었습니다. 네팔은 불가촌 천민이 사는 곳으로 여성과 아동의 교육이 박탈된 현장과 비인가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방문 후 기관 실무자는 현장에서 즉석 회의를 진행하고 한부모가정 자조임을 구성과 아동‧청소년 교육 활동을 위해 후원을 결정했고 현재까지 분기별 소식을 전달받고 있습니다.

네팔나눔연대
기억 속 3편, 통합사례관리로 뭉친 민‧관‧학‧경의 실무자들

서로 다른 관점 사이에서 서로의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면서
통합사례관리를 한층 업그레이드 올리고 있습니다.
공공의 담당 실무자들이 인사발령으로 바뀌면 민간기관에서
상견례를 진행합니다.

민‧관 상견례(동 단위)

이렇게 상견례로 서로의 일을 인정하고
다른 조직의 특성에 따라 같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실무자 간
격려하고 지지합니다.
서로 친밀해야 우리가 같은 일을 가치 있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관‧학 협력 소진과 힐링 워크숍

코로나19 단계에도 아동학대, 폭력, 노인착취 등 심각한 위기 발생도
마음보다 행동이 앞서 하나만 보고 달려갔습니다.
지역 주민 중심과 클라이언트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 상호 소통하고,
다양한 사례로 울고 웃던 시간이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렇게 좌충우돌 속에서 통합사례관리 365일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가끔 힘들어서 시들어가는 꽃을 보면서 외면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복지는 외면해도 곁눈질하면서 마음의 불안을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사례관리에 대한 꽃 피우는 재미의 맛을 경험했기에
또다시 손잡고 서로의 등을 토닥토닥합니다.
사례관리는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으로 가~~~~~~~자!!!
실무자들과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민렴관 상견례(동 단위)
민‧관‧학 협력 소진과 힐링 워크숍
기억 속 4편, 자의와 타의 보람

먼저 자의적 보람은 나로부터 시작합니다. 전국 통합사례관리사들 의기투합!
오지랖 동아리는 무모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서로 다른 지역에서 매월 만나서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열정이라는 이유 하나로 해냈습니다.

오지랖 동아리
그리고 한국인이 느끼는 정(精), 한(恨), 가족 특성, 도시와 마을
단위의 이웃 자원 등 가장 한국적인 사회복지의 통합사례관리를
캐나다 세계사회복지사대회에 발표하고자 다양한 지식을
습득했습니다. 대회는 안타깝게 코로나19로 비대면이었지만
세계인들과 사회복지라는 공통 속에서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결과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주최로 학습동아리 공모하여 대상
수상과 희망복지지원단 업무안내 지침까지 수록되었습니다.

다음은 타의적 보람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전국 통합사례관리사 동료분들과 대만 연수를 다녀왔을 때입니다.

전국 통합사례관리사 국외연수(2019)
사실 업무를 하는 사람은 그 일에 대한 일로 보상이나 인정받고 싶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사회복지 활동은 반복적이다 보니 가치를 잘 모릅니다.
나의 일이고 당연하다 그런 고정된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을 대상으로 사람을 위해 가치 있는 실천을 하는 만큼 사례공모를 해서 보상받는 것도 있지만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사람으로서 보상이 아니라 업무로서 인정받았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연수가 중단되어 아쉽습니다.
좋은 것은 빨리빨리~~~시작되었으면 합니다.

오지랖 동아리
전국 통합사례관리사 국외연수
(2019)
기억 속 5편, 서‧통‧사 동고동락

서통사 동고동락
2020년부터 서울시 11개 자치구 통합사례관리사와 주도적 학습을 통해 서로의 업무에 대한 보람과 힘듦을 공유하면서 함께 보냈습니다. 21년 코로나19때는 만날 수 없지만, 온라인으로 돈독해지는 관계와 동료의 끈끈함 속에서 힘들었던 마음을 서로 보듬어 줬습니다.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동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든든하고 보람되어집니다. 22년에는 정말 열정페이라고 교육도 열정페이만큼 행복하고 즐겁게 시작하고 코로나 확진으로 힘들고 아플 때는 다 같이 아픔을 나눠주는 공감을 경험했습니다.

서통사 동고동락

22년, 1박 2일 워크숍을 다녀오면서 올해도 서로 잘했다 하면서 마감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우리 샘들의 배려, 경청, 역할, 나눔 그리고 사람에 대한 존중 등 사람 속에서 사람에 대해 더 많이 배웠습니다. 하나를 내려놓고 보아도 다 같을 수 없지만 다 같아지도록 노력하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그런 관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건강하자! 아프지 말자!!가 되었습니다.

Q5
전국 사례관리 업무를 하는 동료들에게 응원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공공기관에서 통합사례관리 법적 업무를 수행하면서 통합사례관리사는 항상 제자리인 듯 빛이 나지 않습니다.
공공의 통합사례관리는 가치 있는 일,
끈기와 집중력이 필요하고 어려운 것을 해내고 성공사례를 통해 성취감이 주 원동력이지만 경험한 적 없으면 못 느낍니다.

그리고 사례관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 통합사례관리입니다.
그 업무를 수행하는 통합사례관리사는 개인이 빛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를 빛나게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빛나게 만들고 있는 그림자 같은 통합사례관사, 우리의 존재는 우리가 만듭니다!!

전국 나의 동료분들!!!
우리는 잘하고 있고 지금도 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터놓고 서로 잘하고 있다고 자랑합시다!!!!

마지막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희망 칭찬 소개해주세요!

바로 떠오르는 한 분, 강원도 화천군 조성옥 샘! 첫인상을 표현하면 「정직하고 따뜻한 사람」 이며 언제나
「긍정적이며 단호함」 을 가지고 이분은 「모름을 인정」 합니다.

조성옥 선생님을 만난 적은 교육, 간담회, 모니터링단 활동에서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식사하거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일주일 사례관리 교육 현장에서 재회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역시~~ 현장 전문가로 최고입니다.
화천군 고난도 사례 분석하면서 행정상 주소는 있지만 사람 다니는 길은 없고,
때로는 산 넘고 물 건너 찾아가는 과정조차 드라마였습니다.

세상에나~~감탄사로 시작해서 고생많다.로 끝나지만 다음이 궁금해지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산 넘고 물 건너가는 조성옥 샘은 “힘들지 않아요. 그런 곳이 많아요. 화천은 특성상 군부대도 많고...!
힘들지만 매사 긍정적인데 결정의 순간에 복잡한 실타래를 단호하게 끊어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복잡한 것이 싫다고 하면서 객관적이며 이성적인 판단을 할 때는 정답같아서 듣는 사람이 놀라기도 하고 시원합니다.
함께 학습동아리를 하자고 제안할 때도 좋은 기회라고 하면서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토론하고 딱 놓치는
맹점을 찾아내는 모습에 또 한 번 반했습니다.
매월 만나면서 준비한 학습 내용 등 정리나 토론 과정에서도 조성옥샘에게 배울 것이 참 많구나!,
일상의 삶에서 답을 찾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끊임없이 배우려는 모습은 빛납니다. 경청도 참 잘합니다.
어려운 사례에 대해 해결방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질문자가 스스로 답을 찾게 하는 방법으로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뚫어줍니다.
물론 본인도 모르게 말입니다.

그리고 정직한 사람입니다. 군더더기가 없다는 표현입니다.
정직한 사람은 차고 냉철하다고 생각하지만 조성옥샘은 유연성 있는 정직함 속에 따뜻함이 넘치는 사람 냄새나는 사람입니다.
조성옥샘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 것은 친한 경계선이 없습니다.
그 말은 저하고 조금 더 친한 조성옥샘으로 남겨 두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누구에게나 편견 없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조성옥샘과는 사적으로 더 많이 만나고 잠도 자고 밥도 먹었는데 못 하는 것도 있는데 공개적으로 말해도 될까요?
하하! 요리는 꽝입니다.
화천 기차 숙박에서 먹었던 해물탕 맛이 기억납니다.

두번째 주인공!

조성옥 통합사례관리사
강원도 화천군 주민복지과
Q1
희망 칭찬에 선정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소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09년에 입사하여 군청 희망복지원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성옥 통합사례관리사입니다.

평소 존경하는 최병화 선생님께서 저를 칭찬해 주시니 감사하고 부끄럽기만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화천은 매년 100만 명 이상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산천어축제를 2023.1월 7일부터~29까지 3년 만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금강산과 DMZ 구역을 볼 수 있는 백암산 케이블카도 있으니 여행 오셔요~

Q2
사례관리 관련 업무를 하며 가장 보람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늘 생각하기는 이렇게 많고 다양한 사람들을 마음과 마음을 맞대어 속 깊이 만나는 직업이 뭐가 있지?
우리뿐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소설을 쓸까, 전기를 쓸까 문득 문득 생각하며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전쟁의 공포 속에 사는 할아버지, 위안부로 끌려갈까봐 14살에 시집왔다는 할머니,
겨울엔 손등 터지는 소리가 ‘톡’‘톡’‘톡’ 났다는 가난으로 허덕이던 삶,
시집 온지 2년도 안되어 남편이 사망한 브라질 여성과 번역기로 대화하며 살 길을 헤쳐 나가던 일,
같은 민족인데 말이 통하지 않아 취업이 안 된다는 북한이탈주민,
부족한 아들 때문에 말도 못하고 죄인처럼 살았노라고 하시는 중증장애인 가족 분들,
“이제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아요.” 조현병을 앓고 있는 동생을 수년간 돌보고 있는 언니의 천근만근인 책임감,
이렇게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면서 지금 내가 서 있는 것은 이분들의 눈물의 결실이구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이곳저곳 가정방문을 하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덤으로 받는 선물이지요.

Q3
통합사례관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장’

위기 속에서, 어려움 속에서, 무기력하기만 한 삶 속에서, 결국 모든 것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한 사람, 한 가정,
그가 속한 지역사회가 ‘성장’하는 과정이 사례관리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례관리사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Q4
보람을 느꼈었던 많은 사례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사례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아흔에 홀로 살고 계시는 아버지, 처음엔 자식이 없노라 하셨다.
만남이 지속된 어느 날 아버지는 계모와 갈등으로 40년 전에 가출한 외동아들을 찾고 싶다고 하셨다.
개인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는 여러 기관의 답변이 있었지만 여러 과정 끝에
아들의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 주소를 알게 되었다.

아들이 사는 지역의 동사무소나 시장연합회에 문의하였고 편지도 보냈으나 찾을 길이 없었다.
아버지는 죽음이 가까움을 알았는지 간절히 아들 만나기를 소원하셨다.
아들의 흔적이라도 알아보자고 아흔의 아버지를 모시고 무작정 주소지로 몇 시간을 달려갔다. 만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날은 다행히 비가 왔다. 주소지에 갔으나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같은 이름인 사람이 옆 건물에 살았었는데 죽었다고 해서 절망했다.

그렇게 허망하게 돌아오려는 순간 누군가 “우리 집 뒷방에 20년 가까이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는 사람이 살고 있는데
착하기도 하고 어렵게 사는 것 같아 월세비용을 조금 받고 살게 하고 있어”

똑 닮은 부자는 4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단번에 서로를 알아보았다. 부자는 서로 거의 말이 없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40년 만에 국밥을 사드리며, 오늘은 비가 와서 일용근로를 나가지 않았노라고 했다.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는 “사는 꼬라지를 보니 마음이 아파 괜히 찾았나싶다” 하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의 임종을 아들이 지킬 수 있었다.

Q5
전국 사례관리 업무를 하는 동료들에게 응원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10년을 넘게 사례관리를 하다 보니 ‘어쩌면 우리들이 가장 멋진 직업에 입문한 행운의 사람들.’라는 감동이 옵니다.
여러분도 그럴 때가 왔을 거고 올 것입니다. 힘내십시오.

제가 하고 있어서 좋다 생각되어 권한다면 ‘기록의 습관’입니다. 오늘 만난 사람, 가정, 풍경을 떠올리며
한 줄 혹은 두 줄 정도 느낌을 핸드폰 나만의 공간에 기록을 남기는 겁니다.

가끔 사진도 있으면 좋겠지요.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기록은 나의 추억이고, 힐링이며, 삶이며, 역사가 되어
힘겨울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줄 것입니다.

마지막
마지막으로 통합사례관리사님의 칭찬을 소개해주세요!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희망의 칭찬은 ○○○ 선생님 이십니다. ^^

조성옥 통합사례관리사님의 희망 추천은 다음 33호에서 소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