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동료, 11명의 통합사례관리사는 각 구청에서 통합사례관리사업이라는 같은 업무을 하고 있지만 서로 같은듯 다른 현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업무를 하고 있어서 궁금한것도 많고 서로의 고충도 공감해주면서 교육현장에서 만나면 반가웠지만 뭐가 그렇게 쑥스럽고 낯설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
함께하는 동료애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019년 12월, 서울시 통합사례관리사 네트워크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첫모임 이후 더욱 돈독한 우리가 되고 싶었으나, 2020년 코로나19 심각한 상황으로 모임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위기는 기회는 사실 인가봅니다. 현장 주도학습에 선정되어 1기 서통사네트워크에서 우선 12명이 참여하여 오작교 동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열정과 열의는 대단했습니다. 매월 1회 만나서
학습하고 단톡방과 줌을 통해 동료라는 끈끈한 정(情)을 쌓아갔습니다. 특히 모두의 각자 역할분담을 통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언제나 시간보다 일찍 와서 학습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힘든 사례공유, 업무 고충, 갈등과 딜레마 등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토닥 토탁~~~ 끈끈한 동료애는 점점 진한 된장국냄새 처럼 맛있게 끓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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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 쿨한 카리스마가 있지만 허당, 정말 마음 따뜻한 용산구 김경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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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가 매운맛을 느끼게 해주는 열정가득 사이다 정리 강서구 김미경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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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 가득차고 은근히 유머가 넘치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성북구 김인영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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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너무 옥구슬에 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멋쟁이 송파구 김희정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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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읽고 상대에게 긍정마인드를 전파하는 양천구 민숙이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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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도 있지만 현실적이며 의리를 아는 서대문구 윤란경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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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고 감각이 살아있는 미스코리아 노원구 이해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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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목소리와 작은거인이지만 엄마처럼 포근한 중랑구 조향선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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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언니로 든든하게 우리를 지켜주는 강동구 최규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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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하면 이분, 조용하고 나지막하게 빛처럼 주위를 밝혀주는 서초구 최문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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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소리없이 따뜻함을 전해주는 구로구 최미선샘
그리고 사랑만 듬뿍 받은 광진구 최병화
우리는 2020년 그렇게 함께 모여서 너무 열정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동료간 공감과 이해, 같은 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시원하게 정답을 내려주는 슈퍼비전을 받으면서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웃고 또 다음이 기다졌습니다.
나만 그런가, 나에게만...이런 울적하고 우울함이 가득했던 지난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같은 업무에서 느꼈던 고충과 미담사례에 화내면서 웃고 울면서 그렇게 오작교 동료가 되었습니다.
그분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함께 같은 일을 해서 행복합니다.
2020.10.16. 서통사네트워크 2차 현장주도학습(학습을 통한 동료 피어코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