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 정책지원센터 웹진 [희망e야기]

우리동네 이야기

희망 Story

2019년 우수 통합사례관리사 공모전 대상 당선작 < 이 사례는 공모작 당선작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것으로 사례개요, 단계별 사례관리 실천과정 등의
자세한 내용은 웹진 ‘희망e야기’ 자료실-통합사례관리에서 ‘공모전 당선작 e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최우수상, 우수상 당선작도 ‘공모전 당선작 e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최 문 정
경기도 남양주시 통합사례관리사
대상자 정보
관리기간 2019년 3월 ~ 2019년 10월(종결)
인적사항 최주민(58세), 한부모 차상위, 주거급여 대상자
대상자 가계도
가 구 원 가 계 도

한부모 2인가구

최주민(58세) / 본인
김아들(11세) / 아들
가계도
담당하는 지역의 동사무소 직원으로부터 시군구로 사례를 의뢰하고 싶다는 전화가 왔다.
지역 내 한 부모 2인 가구로 어머니가 조현병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와 행정기관과 복지관 담당자들이 고민되는 가구로 함께 해결방법을 마련해 보고자 의뢰 한다는 내용이었다.

남양주시청 통합사례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나는 동사무소 담당자, 복지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어머니를 순차적으로 만나 해결방법을 알아보기로 했다.

가구는 한 부모2인 가구로 정신질환이 있는 어머니가 초등학생인 자녀와 단 둘이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첫 번째 배우자와 이혼하고, 자녀의 아버지인 두 번째 배우자와 별거중이였고,
배우자는 알코올중독이 심한 상태로 재 개발지역 내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어 복지사각지대 가구로 발굴되어 입원 치료 후 조건부수급자로 지원받고 있었다.

어머니는 자녀양육수당 20만원과 주거급여(월세)10만원을 지원 받고 있으나 2인 가구가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어머니
쌍따옴표돈이 없어 공과금도 못 내고, 남편에게 생활비도 안주고,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질환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여러 번 기초수급을 신청했으나 이혼한 남편의 자식들이 부양의무자라고
서류를 써 내라는데, 이혼하고 다른 남자 애까지 낳은 엄마를 누가 엄마라고 도와주겠어요.쌍따옴표
라며 눈물을 보이셨다.
살고 있는 집도 재개발 추진지역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어머니와 상담으로 반복적으로 공과금이 체납되는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자녀 또한 6세 때 교통사고로 좌측 허벅지를 다쳐 신체발달에 따라 피부이식을 고려해야 했다.
어머니의 반복되는 생활고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주변 기관들의 한계와 나아지지 않는 가구의 상황에 서로가 지쳐 상실감이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가 요청하는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기에 하나하나 논의가 필요했다.
어머니가 원하는 것, 기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어머니가 노력해야 할 부분을 명료화하여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했으며 사례회의를 통해 어머니의 노력부분을 지역 내 기관들과 공유해 나갔다.

어머니는 아르바이트를 참여하는 노력과, 체납된 공과금 일부를 납부 하였고, 주거 이전에 관한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해보고 싶어 하셨으며, 기초수급자 신청도 다시 한 번 해보기로 하셨다.

동장님이 참여한 관내 기관 담당자들과의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하여 가구에 대한 어려운 사정을 공유하여 이웃의 확인, 부양의무자 서류를 받기 위해 전배우자 자녀의 가정에 방문 상황, 복지부 타 사례 질의 내용 등을 고려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한 부모 가정의 경제적 사정과 정신적, 신체적 질환,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해 가구가 기초수급자로 판정 받았으며, 공과금 체납을 예방하기 위해 어머니는 자동이체를 신청을 하였고, 주거지도 자녀가 배정받은 학교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는 등에 노력과 변화를 보이셨다.
복지관에서도 가구에 대한 지원 중단 의사에서 자녀에 대한 정기 후원금 연계 등 아동의 성장발달을 지켜보기로 했다.
사례관리자

사례관리자 한마디

통합사례관리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지역 기관 담당자들은 어머니를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어머니 또 한 지역 기관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
가구는 현재 어머니에 대해 사후관리를 맡고 있는 관내 정신건강복지센터 담당자의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에서 자녀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계신다.

우리 주변에는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큰 소리 말하고, 무조건 떼를 쓰시는 주민들의 전 생애별 복지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다양해지고 그에 따른 복지제도가 더욱 촘촘해지고 있지만 날로 커지는 국민들의 기대감 속에 피부로 와닿는 복지 체감도는 낮을 수 있다.
처한 상황이 그 만큼 어려워서 일 것이다. 그럴수록 담당자와 차근차근 이야기하시라 부탁드리고 싶다. 그래야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남양주시는 2019년 11월 노인부분 통합 돌봄 선도 지역으로 선정되어 2년 동안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기 위해 16개 읍면동 중 현재 9개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부분 통합 돌봄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병원이 아닌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 일]이다.
차후 전체 대상자로 확대 될 예정이지만 공공부분 사례관리를 진행하다보면 노인 대상 외, 다양한 계층에 대한 사업도 필요해 보이며 사례관리 전문가인 통합사례관리사들의 업무 진행에 있어,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