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 정책지원센터 웹진 [희망e야기]

우리동네 이야기

희망 Story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
이 정 석 주무관
대상자 정보
관리기간 2019년 5월 ~ 2019년 8월(종결)
사례개요

초기상담 이후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한 사유

성둘째

예전에는 일도 하며 월급도 받았는데, 요즘은 라디오만 듣지....

음식 썩은 냄새와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있는 집안이 삶의 전부인양 초여름에도 겨울옷을 입고 외부와 단절된 채 살고 있는 당사자들을 만나며, 당사자들이 과거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였기에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함
기본정보
가족 및 건강사항 · 성첫째(60) - 경계선급 지적장애, 치아 상악 2개만 있음(현재, 상악 완전 틀니)
· 성둘째(57) - 지적/심한 장애, 우울감·무기력감·강박증상의 정신적 아픔
· 성셋째(51) - 정신/심한 장애(집단구타에 대한 상처, 자신만의 세상에서 삶)
경제사항 941,950원(성셋째의 생계·주거·장애연금)
주거형태 2층 다가구 주택(자가)
- 자가이지만 세입자의 전세보증금 및 월세보증금을 반환할 돈이 없음.
개입 전 개입 후
개입전 문제 개입후 관계회복 중
발굴(의뢰)경로

당숙모

선생님 도와주세요! 저희 조카들이 쓰레기 더미에서 살고 있어요!
제발 집에 찾아가서 조카들 좀 만나주세요.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아요....

당숙모의 의뢰를 통한 발굴 : 당사자들의 친모가 사망하여 가정방문한 당숙모는 집안에서 풍기는 악취,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잡동사니와 쓰레기, 정신적인 아픔으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당사자들을 발견하고 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구함
썩은 음식으로 가득찬 냉장고 잡동사니가 쌓여있는 안방 오랜기간 세탁하지 않은 이불과 옷더미
사례관리 진행과정
사례목표
표면적인 문제를 행정복지센터에서 해결해주는 것이 아닌, 당사자들과 교감하며 자신들의 일상생활과 가정환경을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아낌없는 칭찬·격려·애정을 듬뿍 주는 것
  • 당사자들의 욕구
    • 잡동사니 정리하기
    •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 성첫째 직장구하기
    • 성둘째 정신병원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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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사자들의 욕구
    • 잡동사니 물건 버리기
    • 성첫째 고용 및 치과진료
    • 성둘째·성셋째의 대인관계 형성 및 병원 진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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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의된 목표
    • 주거환경 개선(청소, 집안 보수)
    • 집안 살림 역할 분배
    • 성첫째 안정된 경제활동 및 치과진료
    • 성둘째 정신과 진료, 외부활동
    • 성셋째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 병원진료 참석
수행내역
대 상 기관별 지원 내용
가족 전체
  • ㆍ당숙모·작은아버지: 세탁기 지원, 주거 청소, 집안살림 모니터링(주1회 이상)
  • ㆍ성첫째 지인: 주거청소, 병원 치료 동행, 집수리 지원
  • ㆍ19통장: 주거 청소
  • ㆍ한국마사회인천부평지사: LED 전등 교체
  • ㆍ부평푸드마켓: 생필품, 부식 지원
  • ㆍ부평감리교회: 생필품, 라면 지원
  • ㆍ행정복지센터: 가족 나들이 진행
  • ㆍ토비스트리거재단: 생계비 30만원 지원
  • ㆍ연수구청 직원: 중고 냉장고 지원
  • ㆍ새마을부녀회: 건강음료, 밑반찬 지원
성 첫째
  • ㆍ셀트리온복지재단: 틀니 300만원
  • ㆍ행정복지센터: 요리교실 지원
성 둘째
  • ㆍ부평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진료비, 검사비(50만원)
  • ㆍ인천북부고용플러스센터·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월산사회복귀시설: 취업 및 사회적응훈련 상담
  • ㆍ인천바오로병원: 낮병원, 진료
  • ㆍ인천부평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질환 상담
성 셋째
  • ㆍ김포한누리병원:진료
  • ㆍ외부활동:동네 슈퍼·떡볶이집·미용실 등
서비스 제공 / 점검 / 조정
오지 마세요! 남의 집에 왜 오고 난리예요! 필요없어요!
다음주까지 알아서 정리할테니 헛걸음하지 말고 가세요! 다신 오지 마세요!
혼자 치우는 것보단 같이 치우는게 좋잖아요! 내일 다시 올께요!!
  • 비협조적이고 거부의사가 강했던 당사자들에게 당숙모와 교대로 찾아가서 친근감 표시 및 설득하여 마음의 문을 열수 있었고, 가정을 수시로 방문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작은 아버지 및 지인(친구)들을 알게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때마다 인적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음
  • 당사자들과 함께 서비스제공기관을 방문하여 상담시 의사소통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였으며, 상담 후 기관들과 회의를 통해 당사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
  • 당사자들을 만날 때마다 악수, 허그(hug) 등을 통해 당사자들을 무한히 신뢰하고 믿고 있다는 확신을 주었으며, 목표에 한걸음씩 나아갈때마다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음. 또한 지적장애와 정신질환의 특성으로 인해 당사자들의 실질적인 욕구와 능력·한계 등을 파악하기 어려워 계속적으로 소통하며 때론 천천히 때론 빠르게 목표를 향해 나아갔음
  • 또한 당사자들의 특성(정신질환, 지적능력)을 고려하여 서비스 내용, 진행 과정(속도), 대화 방법 등을 개별화하여 진행하였음
사례회의 및 슈퍼비전 과정
  • 희망복지지원단과 내부사례회의도 진행하였지만, 회의의 중심은 당사자이기에 당사자의 집에서 당사자를 포함하여 친척, 성첫째 지인과 같이 회의(대화)를 진행하였음
  • 무엇보다, 당사자들에게 물질적인 서비스보다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임파워먼트를 최대한 발휘할 해서 그들의 특성(정신질환, 지적장애)을 갖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사례회의를 진행함
종결
만날 라디오만 듣다가, 낮병원 다니니깐 좋아요. 사람들도 만나고,
나보다 어린 사람이 많아서 친구는 별로 없지만 좋아요.
선생님, 얘가 아침마다 멋을 내요. 요즘은 면도도 하고 옷도 알록달록한
옷만 입는다니까요! 성셋째는 떡볶이 집에 가는데 선글라스를 끼고 가요.
떡볶이 먹는데 선글라스 끼고 있는 사람은 얘밖에 없을 거에요!
합의된 목표 목표 성과
주거환경 개선(청소, 집안 보수)
  • ㆍ당사자들·지인·친척·통장 등이 함께 주거환경 개선
    - 특히, 당사자들 스스로 사전 청소 및 정리 실시
  • ㆍ집담보 대출을 받아 지붕 방수 공사 등 집수리 실시
집안 살림 역할 분배
  • ㆍ당사자 삼형제가 집안 살림을 역할 분배
  • ㆍ선반, 바구니 등을 구입하여 정리수납 실시
성첫째 안정된 경제활동 및 치과진료
  • ㆍ차상위자활 선정으로 부평남부자활센터 인큐베이터 참가
  • ㆍ상악 완전 틀니로 자신감 향상 및 건강한 식습관 실시
성둘째 정신과 진료, 외부활동(취업)
  • ㆍ심한 지적장애 등록
  • ㆍ핸드폰 구매로 세상과 소통
  • ㆍ인천바오로병원 진료 및 사회적응훈련 실시
  • ㆍ다양한 복지기관에서 취업 상담(정신건강 호전되면 취업 예정)
성셋째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
병원진료 참석
  • ㆍ계절에 맞는 옷 입기, 청결 유지, 집안 살림 역할 배정
  • ㆍ김포한누리병원 진료 참석
  • ㆍ동네 점포 이용하며 지역사회 적응하기
추가 성과
  • ㆍ성첫째의 동생들 돌봄 등 가장 역할 감당
  • ㆍ친척·지인의 지속적인 일상생활 및 살림 등 모니터링
  • ㆍ이웃들의 민원 제기가 없어지고 응원과 격려 시작
  • ㆍ다양한 기관의 후원으로 경제적 안정
  • 사례관리 진행 후에는 당사자들의 친척(작은아버지, 당숙모)이 후견인처럼 지속적으로 집 살림과 경제생활을 관리해주고 있으며, 성첫째의 지인이 병원 동행, 집수리 등 일상적인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음. 또한, 사례관리사가 성셋째의 병원 진료를 위해 복지차량 지원 및 동행을 하기에 자연스럽게 사후관리 모니터링진행됨
사례 가치

초기상담 이후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한 사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례관리

  • 목표달성을 못한 이전의 사례관리 경력, 쓰레기와 악취가 진동하는 환경, 정신질환과 지적장애를 가진 당사자들 등 직관할 수 있는 상황을 철저히 배제하고 당사자들의 마음의 아픔을 알고, 아픔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이라는 것을 심어주는데 가치를 두었음. 처음에는 집에 찾아오는 것도 거부했고 말을 걸어도 단답형으로 대답을 했지만, 진심으로 사례관리사가 당사자들을 좋아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 전달된 순간부터는 집에 가면 방에서 나와서 “언제·왜 아프기 시작했는지? 어릴적 아버지와의 추억, 돌아가신 어머니의 병간호 할때의 어려움, 좋아하는 음식 등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자연스럽게 악수·포옹(허그)·하이파이브 등도 하고 수시로 개인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친밀하고 밀접한 이웃이 될 수 있었음
세탁기 구매했다고 자랑하려고 보내주신 문자 잡동사니 정리 하루전날 보내주신 문자

문제중심 사례관리가 아닌
당사자중심 사례관리 실시

  • 잡동사니 물건들을 정리(청소)할 때 물건들을 쓰레기라고 취급하며 무조건 버리지않고, 3주정도의 기간 동안 당사자들이 쓸 수 있는 물건, 고물로 팔 수 있는 물건, 버려야 할 물건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 후에 집 청소를 진행하였음
  •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집청소를 하니 굉장히 고마워하였고 잡동사니들이 빠지고 나서 집안 구석구석을 스스로 청소하는 모습을 보임

당사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및 역할 정하기

  • 성첫째에게 큰형의 역할을 상기시켜주니, 병원진료를 무서워하며 강하게 거부하였던 성둘째를 설득하여 병원진료가 가능하게 하고, 성둘째에게 형을 도와 성셋째를 돌봐야한다고 설명하니 동생의 방을 청소해주고 밥상을 차려주는 역할을 수행함
당사자들 스스로 역할분담하여 집안 살림 실시

무한 신뢰와 헌신을 통한
당사자의 감춰진 능력 끌어내기

  • 일본드라마 사일런트 푸어1)의 “사토미 료(사회복지사)”에 영감을 받아, 당사자 스스로 하기 힘든 일을 사례관리사가 옆에서 디딤돌이 되어주었고, 소소한 성과를 낼지라도 칭찬, 악수, 하이파이, 허그(포옹)을 통한 스킨쉽 칭찬을 하였음. 그 결과 당사자들이 처음에는 칭찬받는 것에 어색해하더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본인들이 스스로를 자랑하고, 사례관리사에게 악수를 청하는 등 밝고 긍정적이며 능동적인 태도로 변화하였음

    1) 사일런트 푸어 : 당사자들에 대한 절대적인 헌신과 변화의 믿음을 갖고 일하는 사회복지사를 그린 드라마

초기상담 이후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한 사유

때론 드라마도 현실이 될 수 있다.

  • 일본드라마 “사일런트 푸어”를 보는 동안 “사토미 료(사회복지사)”의 행동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사례를 진행하는 동안 그 방법을 따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즉, 내면의 모습 보기, 천천히 기다리기, 강점관점 찾기, 당사자를 사례의 주인공 만들기, 무한한 신뢰와 헌신 등 이러한 것들을 적용하니 기적과 같이 드라마가 현실로 이루어졌음. 앞으로도 당사자들을 만날 때 필요한 물질적인 지원보다는 관계형성에 집중하고 자발적이고 적극적 행동할 수 있도록 신뢰, 칭찬, 격려, 강점발견에 초점을 두어야겠음
  • 성셋째님 병원 차량지원으로 집에 갔는데, 구멍난 내 양말을 보며 성첫째가 본인의 양말을 선물로 주었고, “점심때니 라면을 먹고 가자.”며 같이 라면을 끊여 먹음. “잡동사니가 쌓여있고 악취가 진동한 집에서 라면을 끊여 먹는다.”는 것을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드라마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이 현실에서 이루어짐

정신질환을 치료하기보다는 그 아픔을 갖고 살아도 되는 사회가 필요하다.

  • 정신적인 아픔으로 인해 약을 복용한다고 색안경을 끼는 사람들의 시선과 긴급한 상황에서만 개입하고 종결하는 복지서비스가 아니라 아픔을 갖고 사회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돕는 사회분위기와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사회적응훈련을 지원하는 복지서비스가 필요함
  • 병원가기 전 라면 끓여주는 모습
  • 성셋째가 찍어준 사진
  • 구멍난 양말을 대신할 흰양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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